■ 진행 : 변상욱 앵커, 안귀령 앵커
■ 출연 : 최영일 / 시사평론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계속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대해서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[최영일]
안녕하세요.
옥중에서 손으로 꼭꼭 눌러쓴 손편지. 이게 여에서 보든 야에서 보든 간에 상당히 의미 있고 상징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편지인 건 분명합니다. 그런데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공개가 된 거죠?
[최영일]
네, 4일 국회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공개를 했고요. 그것이 굳이 친필임을 강조했습니다. 왜냐하면 기존에는 구술, 이야기를 면회로 들은 것을 전한 적은 있는데 그것이 정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인지. 또는 그분의 말이 맞는지 논란이 많았어요. 이번에는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였고요. 그것이 정식 절차를 통해서 우편으로 교도소 밖으로 나와서 전달이 된 겁니다. 그걸 공개한 거고요.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한 줄, 한 줄, 한 문장, 한 문장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은 담겨 있다. 그 내용은 팩트다. 이렇게 우리가 인정을 할 만하고요.
다만 거기에 담고 있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제가 보기에는 4.15 총선 판을 상당히 뒤흔들어놓을 가능성. 어떤 파괴력이 큽니다. 지금 이번 총선의 핵심적인 쟁점, 혹은 이슈가 무엇이냐. 그 아젠다 선점에 대해서 아직도 여야가 뾰족한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 변 앵커님은 금방 떠오르실 텐데요. 박 전 대통령의 별명은 탄핵 전까지 선거의 여왕이었죠. 그럼 지금 선거의 여왕의 옥중 부활이다. 이렇게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.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한번 분석해 볼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.
그런데 그 옥중편지를 두고 정의당은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을 하겠다고 했거든요.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?
[최영일]
가능은 합니다. 가능은 하고요. 지금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지 않습니까? 여러 가지로 고발조치가 됐었는데 결국 구속이 된 건 뭐냐 하면 공직선거법이었어요. 그것도 역시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선거에 개입한 발언을 했다. 이것은 상당히 엄중한 범죄이다라고 법원이 구속사유를 인정한 거예요. 그런데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수감 중에 있지 않습니까?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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